[두통] 여성갱년기 두통으로 오인되기 쉬운 편두통
 글쓴이 :   |  작성일 : 16-02-16 |  조회 : 7,313
갱년기 두통? 편두통? 백질변성?

50대 초반 여자 환자분이 두통을 주소로 내원하셨습니다. 3일 전부터 갑자기 악화되는 두통으로 통증이 반복돼서 뇌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하고 걱정이 되어 내원하셨다고 하는데요. 주로 오전에는 낮잠을 자다가 일어나면 머리가 깨질 것 같은 두통이 30분 정도 지속되었고 저녁에 자다가도 두통으로 꺠는 날이 많아졌다고 하셨습니다.
이전에 기억나실 심한 두통은 없었냐고 여쭤봤더니 10년 전쯤에 두통이 심하여 응급실에 내원한 병력이 있었고, 그 당시 혈압이 200 정도까지 올라 뇌 ct를 찍었으나 이상없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두통 설문지를 통해 평소 햇빛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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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건강검진은 시행하였고 검진 결과 특이 소견은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건강검진 항목에서 뇌 및 뇌혈관은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음).
그리고 올해 초부터 폐경이 되었다고 하시는데요.


Dr's Opinion

두통은 누구나 한번쯤은 겪는 고통입니다. 그러나 두통은 단순 통증이 아니라 뇌 및 뇌혈관 이상이 있다고 뇌가 보내는 신호일 수도 있어 각별이 주의를 요하는 증상이기도 합니다.
이 환자의 경우 50대 후반에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두통이므로 뇌 및 뫼혈관 MRI를 검사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환자분의 뇌 MRI에서는 보통의 50대에게서는 보이지 않는 백질변성의 소견이 보였습니다. 백질변성은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으나 부위에 따라 후일 뇌경색이나 혈관성 치매 등 뇌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백질변성을 일으키는 중요한 위험인자로는 노화, 고혈압, 당뇨병, 호모시스테인 증가, 흡연 등이 있으나 환자분의 경우는 위의 모든사랑에 해당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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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자의 경우는 본인은 몰랐으나 편두통 환자로 간헐적으로 두통이 있었고 폐경이 되면서 편두통이 악화괸 경우입니다. 편두통 환자들의 경우 나이에 비해 뇌 MRI 상 백질변성이 빨리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편두통은 전 일생을 걸쳐 완화와 반복을 반복하는 두통으로 여성 편두통의 경우 갱년기 기간 동안 두통이 소실, 유지, 악화되는 등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치료

편두통 약물치료와 함께 갱년기 치료를 함께 시행하였는데요. 또한 평상시기억력 장애를 호소하여 기억력을 좋아지게 하기 위해 생활습관의 변화를 안내해 드렸습니다. 갱년기 두통이 발생하면 갱년기 증상의 하나로 치부해서 간과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갱년기가 일어나는 시기가 중장년인만큼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두통이 반복된다면 꼭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