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두개강내 저혈압 두통] 운동(필라테스) 이후 발생한 두통, 다이어트 두통
 글쓴이 :   |  작성일 : 16-07-01 |  조회 : 2,056
Patient's story                 

안녕하세요. 신경과 김호정 원장입니다. 30대 여자분이 한 달 전부터 점점 악화되는 두통을 주소로 내원하셨는데요. 머리 전체가 울리고, 일어나서 집안일을 하려고 10분 정도만 움직여도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 뒤를 누가 잡아당기는 것 같고, 머리조이는 증상이 너무 심하다고 하셨습니다.
두통이 너무 심하여 일상생활을 거의 하지 목하고 집에서 거의 내내 누워있었다고 하는데요. 집에서 누워 있으면 두통이 호전될 거라 기대하고 2주 동안이나 집에서 거의 누워만 지냈다고 합니다.
병원 내원을 결심하게 된 것은 갑자기 어지럼증이 심해지고 양쪽 귀에서 이명이 심하게 들려 집에서 쉬어도 낫지 않을 거 같은 생각과 불안감으로 병원에 내원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Dr's opinion              

두통 진료를 볼 때 가장 힘든 것은 환자들이 이야기하는 것도 잘 이해해야 하지만, 환자들이 미처 알지 목하는 본인의 몸 상태를 꼬치꼬치 물어보고 캐치해 내는 것인데요. 환자들이 주는 정보고 감별 진단들을 나열하고 다시 역으로 환자에게 물어봐서 정확한 진단을 해야 합니다.
이 환자의 경우 제게 진료를 보기 전에 다른 병원에서 이미 2차례 진료를 받은 경험이 있었는데요. 스트레스 두통이라 집에서 쉬면 나을 거라는 의견과 일자목이어서 두통이 발생한다는 의견을 들었다고 합니다.

대개 일자목두통과 긴장형 두통은 며칠 동안 쉬면 나아지는 경우가 많으나 이 환자의 경우는 이전에 경험해 보지 않은 두통이 점차로 다른 신경학적 이상(어지럼증, 이명)을 동반하는 경우이므로 뇌신경이나 뇌혈관에 질환이 생겨 발생한 두통이라고 판단하는 것이 옳습니다.

환자의 두통 증상이 너무 심하여 입원치료를 시작하였는데요. 일단 벼락두통 양상으로 뇌 및 뇌혈관 MRI를 시행하였으나 특이 소견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입원치료를 하는동안 특이소견을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환자가 눕기만 하면 두통이 거의 없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누웠다가 화장실을 가려고 잠깐만 걸어도 두통이 너무 심해지고, 두통이 심해진 경우에는 앉아있어도 두통이 호전되지 않고 꼭 누워야만 두통이 호전되었는데요.
환자분께 다시 물어보았습니다. 혹시 일상생활중 예전과 달라진 점이 있냐고!
특별히 없다고 하셔서 혹시 예전에 안하던 운동을 한다거나 일을 하지 않았냐고 물었더니 한 달 전부터 운동 삼아 필라테스를 시작했고 운동 초보라 따라 하기가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Conclusion                

이환자의 경우 누워있을 때는 두통이 없다가 일어나서 움직이면 5분 이내 두통이 심해지는 양상으로 두개강내 저혈압 두통으로 진단하였습니다.

두개강내 저혈압 두통이란 기립시 15분 이내 발생하여 누우면 30분 이내 두통이 호전되는 두통으로 정의 할 수 있습니다.

일어날때 두통 이외 목뒤 통증, 위장장애, 속 울렁거림, 이명, 어지럼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이환자의 경우 필라테스를 한 이후에 갑자기 척추에 무리를 주어 뇌척수액의 부피가 줄어 압력이 줄어 발생한 경우인데요. 이 환자분의 경우에는 일주일간 수액요버브 침상 절대 안정을 통해 호전되었으나 경우에 따라 경막회 월앨봉합요법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 초기에 발견 시 증상이 빨리 호전되나 드물게 경막하 출혈, 뇌경색증 등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운동 이후, 혹은 극심한 다이어트를 갑자기 시작하면서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를 꽤 볼 수 있는데요. 이러한 두통은 운동성 두통이라 부릅니다. 환자분들은 다이어트 두통이라고 이야기 하시는데요. 예전에 작성한 관련 포스팅이 필요하신 분은 참고하세요.
http://blog.naver.com/dr_brain_khj/220294888254


평소와 다르게 갑자기 발생한 두통!
빨리 원인을 찾아내지 않으면 만성두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그냥 넘기지 마시고 반드시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 원인을 밝혀내시길 바랍니다.